** ‹GAS! GAS! GAS!›
여러 가지 계기로 음악을 만들었고, 그 음악은 여러 가지 쓰임새로 사용되었다. 소비를 위해 사용되었고, 유흥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사용되었다. 그렇게 사용되어버린 음악은 아무래도 의미가 변해버리고 만다. 여기 3년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소모된 음악들이 마르고 부서지고 증발한다. 그런데도 고작 세 시간 남짓이다.
정진화
서울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이다. 2013년 첫 번째 작곡집 ⟨식물의 이면⟩ 발표를 시작으로 현대 무용, 전시, 영화,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COMPASS⟩, ⟨dssb⟩ 등 몇 가지 프로젝트 그룹의 구성원이기도 하다.